태국 방콕 외곽에 새로 문을 연 수완나품 국제 신공항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치명적 결함을 지니고 있다는 항공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신공항 안전조사 팀의 토트라쿨 욤마낙 팀장은 9일 "수완나품 공항에서 안전조사를 벌인 결과 60개의 문제점을 찾아냈다"며 "이중 30개는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이 같은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이들 결함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활주로와 유도로의 균열은 심각한 상태이며, 특히 활주로의 균열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공항 터미널의 경우 유리 천장으로 인해 에어컨 기능을 떨어뜨리고 공항을 거대한 유리 온실로 변하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태국공항공사(AOT) 요디암 텝타라논 이사는 "온실 효과로 온도가 상승하면서 조명 시스템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방콕 남쪽에 38억 달러를 들여 신축한 수완나품 공항은 작년 9월 28일 개항했으며 예산초과와 정치 개입, 건설상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탁신 치나왓 전(前) 총리의 권력남용과 부패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곳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 6일 수완나품 신공항의 체증을 막고 보수 공사를 하기위해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폐쇄됐던 돈 므엉 공항을 재개항해 2개 국제공항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방콕=연합뉴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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