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재변동성이 높으면 워런트가 높은 가격에, 낮으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이같은 함수관계가 성립하나.
A. 내재변동성은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일까지 얼마나 변동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치다. 즉, 향후 기초자산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및 유동성공급자(LP)의 전망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워런트의 가격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 변동폭을 예측해야 하는데 이는 발생사나 유동성공급자(LP)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 변동폭 예상치에 따라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달라진다.
높은 변동성을 적용할수록 그만큼 헤지비용이 높아지고, 변동성 위험 프리미엄과 운용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내재변동성이 높을수록 발행가격이나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미래 변동성에 대한 예측치는 발행사마다 다르지만 결국 만기가 됐을 때 기초자산의 변동성은 한 가지 값을 갖는다. 가령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행사가격과 잔존만기, 권리유형이 같은 워런트도 만기 이전에는 LP에 따라 내재변동성이 제각각 다를 수 있지만 최종 거래가 이뤄지고 나면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얼마였는지 실체가 드러난다.
따라서 기초자산을 포함한 가격 결정 변수가 같고, 내재변동성이 워런트의 가격에 반영됐다고 볼 때 매수자인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기초자산이 다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기초자산이 다른 워런트를 단순 비교해 내재변동성만이 높은 워런트가 낮은 워런트보다 비싸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65만원이고 하이닉스가 3만5000원이니까 삼성전자가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오히려 기초자산이 다를 때는 내재변동성이 높은 워런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조언했다.
내재변동성이 낮으면 그만큼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까지 완만하게 등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고, 급등락이 없을 때는 만기일까지 가격이 행사가격에 못 미쳐 워런트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숙혜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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