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모기지 부실 파장 벗어나나

  • 등록 2007.02.09 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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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경호기자]9일 뉴욕증시는 모기지 충격에서 벗어날 것인가.

전날 뉴욕증시는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주택담보(모기지)대출 부실 공포 때문이다.

전날 HSBC의 모기지 대출 부실 규모가 전체 대출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미국서 모기지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장한 때문이다.

HSBC는 이 때문에 142년 역사상 처음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다 신용도가 낮은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업체, 뉴센추리 파이낸셜도 비슷한 이유로 실적 발표를 연기하자 모기지 부실 우려는 증폭됐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채무 불이행 위험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 최대 규모 고급 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 역시 1분기 매출과 주문이 두 자릿수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혀 경기 경착륙 우려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휴펫팩커드의 투자등급 상향 및 월마트ㆍ갭의 매출호조 소식도 빛이 바랬다.

그러나 이날 증시에서도 모기지 부실 파장을 잠재울 만한 지표 발표는 없다.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은 기업의 실적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은 약 10여 곳 정도다. 이 가운데 알카텔-루슨트와 마스터카드가 눈에 띈다. 알카텔의 4분기 순익은 주당 20센트, 마스터카드는 주당 17센트로 예상되고 있다.

브로드컴의 실적도 지수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브로드컴의 4분기 순익은 스톡옵션과 관련된 특별손실로 76% 줄었다. 하지만 매출은 제품의 수요 증가 덕분에 증가했다. 브로드컴은 전날 늦게 실적을 내놨다.

화이자와 UPS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신장 암 치료제의 새로운 상표 등록이 허용됐으며, UPS는 4분기 배당을 42센트로 늘리기로 했다.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이날부터 독일서 서방 선진7개국(G7) 회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G7서 엔저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팔장을 끼고 있어 엔/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리먼브러더스는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점쳐 주목된다. 리먼은 엔화의 매도를 권유했다. 예상대로 엔화의 가치가 더 떨어질 지 관심이다.

◇ 세계증시 동향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주가가 꾸준한 순익 성장 전망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메릴린치 증권이 평가한 때문이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211.85엔(1.23%) 오른 1만7504.33엔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해 5월 9일 이후 최고치인 1745.0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에 비해선 24.91포인트(1.45%) 상승했다.

이로써 한 주간 닛케이는 0.2% 떨어졌지만, 토픽스는 0.2% 상승했다.

대만 증시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지수에 비해 0.22% 높은 7859.5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선물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미 중부시간) 기준 S&P500지수 선물은 0.40포인트 오른 1454.30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1822.00으로 0.25포인트 뛰고 있다.
이경호기자 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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