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중국투자자금 한국 증시로 이동한 듯]
이번 주(2월1일~7일)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 동향에도 ‘차이나 효과’가 나타났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차이나펀드에서 4억3900만 달러가 순유츨됐다. 이는 지난달 말 중국 정부가 중국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차이나펀드에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지난 주(1월25일~31일)까지만 해도 차이나펀드에는 1억3400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최근 석 달간(2006년11월~1월) 주간 평균 자금 유입액은 2억5000만 달러 였다.
이같은 자금 유출은 중국 비중이 높은 아시아펀드(일본 제외)에서도 발생했다. 이번 주 아시아펀드에서는 1억1300만달러가 유출됐다. 아시아펀드에는 지난 주에는 8억34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최근 석 달간(11월~1월) 주간 평균 자금 유입액은 7억500만달러였다.
하지만, 중국 증시 자금 유출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인도 증시가 먼저 과열 부담을 나타내면서 조정을 거쳤고, 올해는 중국 증시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경제 성장과 펀더멘털에는 이상 징후가 없어 주가의 속도 조절 차원에서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중국과 인도보다는 한국과 대만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 황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위험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국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2월 초 국내증시에 나타난 외국인 매수도 이같은 투자자들의 심리변화에 기인한다”며 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주 한국관련펀드로는 23억3800만달러가 순유입 됐으며 신흥시장펀드로는 2억2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주에는 한국관련펀드로 34억7200만 달러, 신흥시장펀드로 13억2900만 달러가 유입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다시 살아나게 될 경우 이같은 흐름은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며 신흥 시장에 투자했던 자금 성격에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들인다면 외국인의 한국 매수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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