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작품 10편,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상영

  • 등록 2007.02.08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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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 속, 마성과 욕망을 파헤치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독특한 작품 세계로 한국영화사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평가 받는 김기영 감독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기영은 마성과 욕망으로 대표되는 특이한 영상문법을 통해 전통적 가부장적 사회와 근대성 간의 충돌을 그려 낸 감독이다. 195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한국의 근대화가 가정으로 파고들면서 개인의 내면 속에 숨겨진 성적인 욕망과 거세에 대한 공포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동시대의 다른 감독들이 한국 현실의 표면과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을 때, 김기영 감독은 그 현실의 내부와 사람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린다. 집요할 만큼 협소한 현실 속에 사람들을 배치하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관찰하듯 무심히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독특한 미장센과 공간 구도, 인물들의 배치에 따른 위상의 변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하녀>로부터 <화녀 82> <충녀> <육식 동물>에 이르는 한 남자와 아내 그리고 정부간의 삼각관계를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최근에 새로 복원된 <고려장>과 <자유처녀>, 이청준 원작으로 이화시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어도>, 불자의 타락을 통해 인간 내면을 되돌아 본 <파계> 등 10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지난 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의 회고전을 위해 제작되어 봉준호, 송일곤, 류승완 감독 등이 김기영 감독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을 상영하고, 2월 20일 저녁 7시에 제작을 맡은 김홍준 감독의 강연을 갖는다.

이번 상영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주옥 같은 작품들 속에 함께하는 김진규, 주증녀, 이은심, 엄앵란과 같은 원로 배우에서부터 윤여정, 이화시와 같은 김기영의 페르소나가 되는 히로인을 비롯해 안성기, 장서희의 아역 연기를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기영 특별전 Retrospective on Kim Ki-young
기 간 | 2007. 2. 20~3.4
주 최 | 시네마테크 부산
후 원 |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진흥위원회
상영작 | <양산도> <하녀> <고려장> <충녀> <파계> <육체의 약속> <이어도> <화녀 82> <자유처녀> <육식동물> +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
* 특별강연 : 2월 20일 저녁 7시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 상영 후, 김홍준 감독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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