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민주당에 일침 "평등주의 곤란"

  • 등록 2007.02.07 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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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민주당에 충고를 보냈다.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중심의 의회가 자유무역주의에 우려를 표명하는가 하면 최저임금을 올리는 등 평등주의적 경제정책을 펴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버냉키 의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 오마하 상의 연설에서 "소득 불평등 자체를 없애는 것이 정책의 목표가 될 수 없다"며 "가능한한 경제적 기회를 넓게 주는 것이 정책 과제"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1979년 최고소득 노동자가 최저소득 노동자의 3.7배를 받았으나 최근엔 4.7배로 차이가 커졌다"며 "교육과 훈련을 증진시키는 것이 노동 소득간의 격차를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노동자들의 기술력을 확대하면서도 소득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노동의 유통과 흐름을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최근 부시 행정부 자유무역주의 정책을 비난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민주당은 자유무역주의정책이 미국의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와 미국의 일자리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버냉키 의장은 "국제화(글로벌라이제이션)가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기술 기반의 테크놀로지 변화가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민주당의 최저임금 상향조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저 임금 상향조정이 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분명치 않다"며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훈련의 강화가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금리정책, 경제 전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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