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리스크 헤지 상품 뜬다

  • 등록 2006.11.23 15: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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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한 위험을 분산(헤지)할 수 있는 신종 금융상품이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은행과 보험사들이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나타나는 위험을 낮추는 데 금융적 헤지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리스크 헤지 상품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파생상품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 고령화 헤지 파생상품도 </b>

고령화 리스크 헤지 상품은 '치사(Mortality)채권'과 '장수(Longevity)채권'과 비슷한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치사펀드는 당초 예상보다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 증권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 장수채권은 이와 반대다.

연기금 및 보험회사들은 헤지 상품을 구입해 수명의 변화로 인한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영국 연금보호펀드의 파타 다스굽타 회장은 "새로운 시장은 연금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살 때 나타나는 위험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도이치 은행과 BNP 파리바스와 같은 은행들은 관련 파생상품까지 연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고령화 리스크 헤지 상품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 신용 파생상품도 추월한다 </b>

고령화 리스크 헷징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용 파생상품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티 대학의 데이비드 블레이크 교수는 "고령화 헤지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크고, 매우 빨리 성장할 것"이라며 "결국 신용파상생품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 파생상품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26조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상품으로 연금 운용사들은 연금 자산과 부채의 불일치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금 가입자의 수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금의 위험을 낮추도록 한 새로운 회계규정으로 인해 연금은 자산보다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

<b> 헤지펀드, 바이아웃 펀드도 눈독 </b>

새로운 헤지펀드도 이 고령화 리스크 헤지 상품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을 인수한 뒤 부풀려 되파는 바이아웃 펀드들도 이 상품에 주목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롭 프록터는 "바이아웃 투자자들도 연금 관련 위험을 덜 수 있는 상품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보다 런던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관례와 집단소송 위험 때문에 연금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경호기자 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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