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은행株 외 다른 업종은 안사나?

  • 등록 2007.02.05 14: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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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2월 순매수 6000억원 육박..은행·보험·건설株 '유망']

2월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은행주 사랑은 당분간 지속되고 보험, 건설 등의 업종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5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38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월 들어 사들인 금액은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1월 순매수(505억원)와 비교하면 매수 강도는 높은 편. 지난 주말(2일)에는 3527억원을 사들이면서 올해 최고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무엇보다 금융업종. 외국인은 이날 1276억원어치의 금융주를 사들였다. 은행업종은 405억원어치 사들였고 증권, 보험업종은 각각 174억원, 162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금융업종 소속 종목들을 신고가로 끌어올렸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등은 급등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주들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부국증권, 유화증권 등 증권주들도 은행, 보험업종을 따라 신고가에 합류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은행 대비 저평가 논리, 어닝시즌, 신용등급 상향 등의 이유로 외국인의 은행주 매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단기보다 장기적인 패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주들이 다른 이머징마켓대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사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주도 은행주와 비슷한 매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심 팀장은 "외국인의 은행주 매매패턴을 감안할 때 한국증시와 한국 은행주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윤영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가될 수 업종은 은행, 보험, 조선 및 기계 업종"이라며 "외국인의 다음 사냥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주에 대한 매수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건설업 213억원을 사들였다. 경남기업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류 연구원은 "피치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부동산 급락 위험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건설주에 대한 매수세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출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류 연구원은 "G7회담 결과가 국내 수출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나올 때는 현대차 등 수출기업에 대한 매수세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일본 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G7 회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윤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이후 밸류에이션 하락을 보이고 있으나 주당순이익(EPS) 동시 하락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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