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따뜻한 세상 만드는 포스코] 경북 신흥리 이장님]
"처음에 공장이 세워질 때는 반신반의했지. 아, 그런데 알고보니 아들 딸보다 더 인정많은 사람들이더라고. 요즘 어려운 시골 사람들 일에 발벗고 나서는 사람들이 어디 흔한가."
박도균 신흥리(경상북도) 전 이장(61)은 포항제철소 도금공장 사람들 얘기만 나오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자매결연을 맺기 전까지 박씨는 포스코가 그저 지역환경을 오염시키고 젊은 사람들을 시골에서 빼앗아 가는 공장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자매결연 후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10년전에는 오폐수나 내는 공장인 줄 알았지. 그런데 노인들을 공장에 초대해서는 곳곳을 서슴없이 보여주는 거야. 쓰던 물도 정화해서 물고기가 사는 곳을 거쳐 내보내더라고. 5번 정도 견학을 갔더니 안심이 됐어."
몇년전 수해가 나자 바닷가 마을인 신흥리의 해안도 피해를 입었다. 어촌 마을의 배들이 부숴지거나 뒤집어진 것. 박씨는 그 때를 생생히 기억했다. "수마가 배들을 모조리 뒤집어 놓았는데 글쎄 포스코 사람들 200~300명이 와서는 죄다 일으켜 세우고 하나하나 다시 부두에 묶어 주더라고.."
지난해 태풍 '산산'이 지난간 후 박씨가 포스코 사람들에게 느끼는 고마움은 더 커졌다. "여기서 칠포까지 신작로가 다 무너졌는데 도금공장 사람들이 철판(슬래스 16톤)을 트럭에 싣고와서는 한번에 복구해 주었어..허허"
박씨는 이후 포항제철소에 친필로 고마움의 편지를 띄웠다. "멀리있는 자식들보다 어렵고 힘든일 당했을 때 바로 뛰어와서 도와주는 포스코 사람들이 효자들이야"
박준식기자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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