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싸이' 마이스페이스, 中진출 타진

  • 등록 2007.02.05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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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경호기자]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가 합작 형태로 중국시장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중국에서 마이스페이스를 서비스하기 위해 몇몇 중국회사 및 외국계 중국법인과 협상하고 있다.

새 회사의 형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합작법인 형태가 유력하다. 합작사의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임원을 지냈던 루오 촨이 맡고, 루퍼드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이사로 막후에서 회사를 지휘를 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전 MS 출신 루오 촨이 관련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차이나 브로드밴드 캐피탈 파트너스를 비롯, 여러 회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오 촨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미디어그룹, 인터내셔널데이터그룹(IDG)의 중국 내 벤처 자회사인 'MSN차이나'의 전 지사장을 지냈다.

마이스페이스의 중국 진출은 머독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머독은 줄곧 중국 진출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마이스페이스는 최대 시장인 미국서 성장이 둔화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마이스페이스가 겨냥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젊은이들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1억3700만 명에 달한다. 대부분 30대 이하다. 마이스페이스는 미국서 젊은이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로 수익을 얻고 있다.

걸림돌은 적지 않아 보인다. 컨설팅업체 CI의 CEO, 샘 플레밍은 "개인을 드러내는 미국인들의 성향 덕분에 마이스페이스가 미국서 성공했지만 중국인들은 익명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중국에는 마이스페이스와 유사한 업체가 100여 개나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비슷한 사이트도 200여 개에 달한다.

마이스페이스가 중국서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야후와 이베이는 고전하다 중국 사업부를 현지 업체에 팔아 치웠고, 세계 1위 구글은 여전히 바이두에 밀리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인터넷 접속시간 기준 미 1위 업체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지난 2005년 미디어 황제 루퍼드 머독이 5억8000만달러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1억3000만명, 한 달 평균 페이지뷰는 400억 건에 달한다.

이경호기자 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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