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APEC·캄보디아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 등록 2006.11.22 09: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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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5박6일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캄보디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예정될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로 대북 경제지원, 안전보장,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의 핵 폐기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방안과 관련해 현재 정전상태인 한국전의 공식 종료를 선언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가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같은날 부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북 제재 등 압력 뿐만이 아니라 북핵 폐기시 6자회담 당사국들의 상응 조치를 배합할 필요가 있다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7∼1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아베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6자회담 관계국들과 한중, 한일, 한러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6자회담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또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노이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의 협상 체결을 위해 APEC 회원국들과 비회원국들이 정치적 역량과 지도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APEC이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를 장기 비전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FTAAP 추진시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장애 요인과 기업인들의 의견, 회원국들간의 경제·사회적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7년부터 3년간 역내 개발도상국들의 능력 배양을 위해 200만달러의 APEC 지원기금을 공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19∼22일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캄보디아를 방문하기는 지난 1997년 국교를 재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또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유적 인근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다. ‘앙코르-경주 세계문화 엑스포’는 올해 한국과 캄보디아 수교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한국과 크메르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신들의 세계’라 불리는 앙코르 유적지에서 내년 1월9일까지 열린다.



프놈펜(캄보디아)=권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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