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과감한 매매가 필요한 시점

  • 등록 2006.11.21 1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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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상관 없이 오르락 내리락..개별종목 접근 바람직]

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소폭에 그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1400선을 지키며 박스권을 유지했다. 외인이 3일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의 강세와 기관 및 투신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1400선의 지킴이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인·기관·투신의 매매와 증시의 방향이 서로 상반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외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여도 지수는 오르는가 하면, 외인·투신·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도 주가가 힘을 못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장세는 지수보단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21일 코스피시장 지수는 전일보다 3.69포인트(0.26%) 오른 1405.90으로 마감했다. 이틀연속 매도에 나선 외인이 이날도 2098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좁혔다. 반면 개인은 강한 매수와 기관과 투신이 각각 1032억원, 939억원을 순매수하며 1400선을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업종별로는 운수, 통신, 철강업종이 강세를 보인데 반해 전기전자, 은행업종 등 대표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불안한 장세가 하락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당분간 14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수급과 지수의 방향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접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140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관 및 투신의 매도 움직임이 진정될 필요가 있고 외인도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또다시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여건속에서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급이 불안할 때는 개별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데, 살것이 있으면 확실히 사고 팔것이 있으면 확실히 파는 것이 좋다"며 "모멘텀이 꺽인 종목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고 오르는 종목은 꾸준히 오르는 만큼 종목별 모멘텀을 체크해 과감한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이나 수출모멘텀이 약화된 종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건설주, 유통주,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설명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1400선이 지지를 받으면 일단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다 1420선 고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며 "일본시장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환율 또한 계속적인 부담요인은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상승을 위한 주변여건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수급이 시장에서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즉 외인과 기관, 투신의 매매와 지수가 다르게 가고 있다"며 "최근 장세는 수급이 포커스가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되 환율이 여전히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내수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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