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전성시대 이끄는 주인공들

  • 등록 2006.11.21 12: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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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모펀드(PEF)의 자금 조달 규모가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세계 PEF들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최근 PEF 전성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회사를 소개했다.

<b>◇칼라일 그룹</b>

운용자산 443억달러로 1987년에 설립됐으며 회장은 루이스 V. 거스트너다.

세계 최대 PEF로 IBM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거스트너나 전 미국 대통령 조지 H.W 부시 등 정계와 재계쪽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투자를 위해 78억5000만달러, 유럽 기업 인수를 위해 22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월가 '최초로 100억달러 맨'으로 등극했다. 칼라일은 또한 아시아 거래를 위해 48억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칼라일은 현재 15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칼라일은 지난해 12월 포드 자동차의 허츠를 15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다른 PEF와 제휴에 나섰으며 던킨 브랜드를 24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들어서는 송유관 운영 회사 킨더 모간(14억6100만달러)과 네덜란드 리서치 회사 VNU(98억4000만달러) 인수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를 176억달러에 인수하는 데에도 참여했다.

<b>◇블랙스톤 그룹</b>

1985년 설립됐으며 현재 운용자산은 430억달러. 스티븐 슈워츠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블랙스톤은 호텔, 여행사에서 부터 예술, 장난감 회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투자하는 다양성의 역사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에 대한 LBO(차입인수)를 주도했으며 올 여름에는 베인 캐피털과 함께 예술품 체인점 마이클 스토어를 60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트리젝 프로퍼티스를 사들이기 위해 브룩필드 프로퍼티스와 협력했으며 이날은 에쿼티 오피스 프로퍼티즈 트러스트(EOP)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덴마크 통신사 TDC 인수에 참여한 5개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칼라일과 마찬가지로 VNU 인수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15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세계 최대 펀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를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b>◇베인캐피털</b>

현재 메사추세츠 주지사인 미트 롬니를 포함한 5명이 1984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운용 자산은 270억달러다.

도미노 피자에서부터 스태이플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패스트푸트 체인인 버거킹와 제약회사인 워너 칠콧 등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기업 두곳이 최근 증시에 상장했다.

올초 벌링턴 코트 팩토리 웨어 하우스를 20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감지-조절 사업부문도 30억달러에 사들였다.

지난 4월에는 회사의 9번째 펀드를 통해 8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사상 최대 바이아웃 딜 중 하나로 기록된 병원 운영업체 HCA 인수에도 베인 캐피털이 참여했다.

선가드 데이타 시스템, 토이저러스 던킨 브랜드 등 지난해 이뤄진 대표적 딜 대부분에 베인캐피털이 참여했다.

<b>◇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b>

1976년 설립됐으며 운용자산은 270억달러.

가장 공격적인 바이아웃 회사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1989년 RJR 나비스코를 LBO 방식으로 250억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상 최대 LBO로 기록된 HCA 인수에도 역시 KKR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미디어 회사인 비벤디에 500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 당했다.

또한 독일 린데 그룹의 자회사 키온 그룹을 46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손을 잡았으며 지난해에는 TDC 및 선가드 인수 등에도 참여했다.

올 3월 토이저러스를 인수하기로 했고 현재 GMAC의 부동산 자회사 지분 78%를 인수하는 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 VNU, 필립스 반도체 사업부문 등도 매입했다.

현재 미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행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b>◇워버그 핀커스</b>

1966년 EM 워버그와 리오넬 핀커스가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로 현재 운용 자산은 100억달러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지분 참여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선 것이 100건 이상이다. 올 가을 트레이딩시스템 제공업체 나이픽스 지분 30%를 7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킨벨 그룹과 함께 네덜란드 케이블 업체 게이스마와 에센트 케이블컴을 각각 26억6000만달러, 3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텍사스 퍼시픽과 함께 니맨 마르커스를 5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외국계 PEF 회사에 대한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b>◇트라신다</b>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언이 공동회장 겸 사장, CEO로 있어 유명한 회사다. 1976년에 설립됐으며 총 운용 자금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위기에 빠진 제너럴 모터스(GM)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트라신다는 지난해 GM 지분을 두배 가량 늘렸으며 올 초 지분율을 9.9%까지 확대했다. 최근 GM에 닛산, 르노간 삼각 동맹을 제안했으며 지분율을 12%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삼각동맹 협상이 결렬되면서 커코리언이 이에 반발, GM 지분 추가 매입 계획을 철회했으며 커코리언의 오른팔인 제롬 요크가 GM 이사회에서 사퇴했다.

커코리언은 크라이슬러/다임러-벤츠 합병에도 여러해 관여하는 등 이전에도 자동차 업체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외 영화 제작사인 MGM에 관심을 보이면서 트라신다는 현재 카지노 회사인 MGM 미라지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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