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1400선 깨지더라도 장세는 긍정적"]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하락 여파가 큰 하루였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흐름은 급등락이 없는 지루한 모습이 연출될 것이라며 상승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에 따라 주중 한때 1400이 깨질 가능성도 있지만 우려할만한 대세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402.21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대비 0.71%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은 일본 닛케이지수 급락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3% 하락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증시 급락이 국내증시 하락에도 영향을 준 하루였다"며 "그러나 앞으로 일본 증시가 추가로 조정받는다고 해서 코스피지수가 1390 이하로 크게 밀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주는 특히 국내외적으로 주목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데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맞물려 있어 '조용한' 흐름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소장호 선임연구원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나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며 "1400∼1430 박스권에서 국내증시도 급등락없이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번주 증시흐름이 대세상승 자체가 꺾일 우려는 낮지만 그렇다고 우상향을 강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도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홍춘욱 리서치팀장도 "이번주는 큰 재료가 없어 큰 변동도 없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오늘 조정도 일본 증시 여파와 전고점 근접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일시적 조정을 보인 것이지 큰 의미를 둘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내일 증시흐름은 장초반 1400선이 깨질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느긋한 상황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김종민 주식운용팀장은 "전반적으로 단기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어서 21일 장초반 상황에 따라서는 1400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며 "조정은 있겠지만 1390은 유지될 것으로 주초-조정, 주말-반등을 대세로 본다"고 밝혔다.
지루한 장 흐름 만큼이나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KT 등 일부 통신주가 약진하고 있지만 연말 배당을 앞둔 일시적 상승세라는 분석이 강하다.
홍춘욱 팀장은 "최근 통신주 상승은 본격적인 추세상승이라기 보다는 배당시즌을 앞둔 계절적 요인이 큰 듯하다"며 "배당주 특성상 배당매력이 사라지면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어 추격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도주 찾기 보다는 조선주와 자동차주의 낙폭여부를 좀더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또다시 낙폭이 불거진 조선주들은 섣부른 반등 보다는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2% 넘게 급락한 현대차 등 자동차주도 과연 조정이 어느수준까지 갈지 관심거리다. 이들 업종들은 앞으로 기관들의 매수 속도가 낙폭의 깊이를 좌우할 전망이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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