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대표 김주성)는 2007년 총 규모 800억원, 최소 20편 이상의 한국영화에 메인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영화 제작 위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투자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해 파라마운트/드림웍스와의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워너브라더스, 소니픽처스 등 메이저 스튜디오와도 신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중국에서 영화 공동제작과 직배를 통해 한국영화의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6편의 한국영화(인디영화 제외)를 배급했고 이중 21편이 메인 투자작품이었다. 올해는 작품의 다양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소재, 장르, 기술력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의미 있는 작품은 과거와 같은 투자를 펼칠 방침이다. 또한 '달콤 살벌한 연인'처럼 제작비 10억원 내외의 적은 규모지만 내실있는 기획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작품 규모에 맞게 합리적인 마케팅, 배급을 펼친다. 기존 관객층 외에 새로운 관객층 발굴을 위해 '가족영화팀'을 신설, 여러 세대가 볼 수 있는 건전한 작품 발굴과 차별화된 배급을 추진키로 했다.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지난해 20여 편의 국내외 인디영화를 배급했다. 올해는 'CJ 컬렉션' 등 작품성, 독창성이 뛰어난 영화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고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1월 개관한 연세대 인디 상영관과 같은 다양한 대안 배급망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부문에서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드림웍스와 맺어왔던 우호적 협력적 관계를 파라마운트/드림웍스로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승계한 파라마운트 영화 7편을 국내에 배급한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고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로빈 윌리암스가 주연하는 영화 'August Rush' 제작에 참여, 할리우드 주류 영화에 첫발을 내딛는다. 아시아계 미국 영화인이 주축이 된 '웨스트 32번가'를 개봉해 미국내 아시안 커뮤니티를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과는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을 영화화 한 미이케 다카시(三池崇史) 감독의 '용과 같이'(龍が如く. 제작 SEGA)의 제작에 참여한다.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宮崎あおい) 주연의 '첫눈'을 가도카와(角川)와 공동 제작했다. 또한 '착신아리 파이널' 후속 한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인 '검은집'(감독 신태라. 주연 황정민)을 촬영중이다. 이들 두 작품은 한일 동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는 주요 작품의 직배와 라이브러리 60여 편의 DVD 출시를 준비중이다. 올해 내에 공동 제작 성사를 추진중이며, 지난 해에 이어 영화제 교류를 계속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한국영화의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영화에 한국 감독, 한국 배우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주성 대표는 "심리적으로 위축된 한국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CJ엔터테인먼트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며 "국내외적인 CJ의 다양한 노력과 시도가 장기적으로 한국영화를 살찌우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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