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 '웃음꽃' 희망주는 교사

  • 등록 2007.01.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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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세포는 암을 이깁니다. 사랑은 바로 웃음입니다"


전남 장성 삼계중학교 김영식(42) 교사는 삶의 한계 상황에 놓인 암환자들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병원을 돌아다니며 웃음꽃 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진설명 :전남 장성 삼계중학교 김영식(42) 교사 ⓒ연합

1995년 크게 웃음소리를 내는 신종 요가인 웃음요가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김 교사가 병원 웃음 콘서트를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부터.

화순전남대병원과 순천성가롤로병원, 여수요양병원 등 4곳의 병원을 돌며 현재까지 400여명의 암환자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웃음콘서트는 대략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광주.전남 유방암 환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백일홍 합창단과 통기타 가수들의 노래에 이어 김 교사의 본격적인 웃음 강좌가 시작된다.

김 교사는 "웃음은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암환자에게 처방해 줄 때 항상 '웃으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웃음철학을 밝힌 뒤 암환자들과 함께 웃는 시간을 갖는다.

"암환자들의 경우 침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누워서 자신의 손바닥을 거울이라고 생각하고 하루 4-5번씩 웃으면 됩니다"
"가령 오전 6시에 일어날 경우 '여섯씨' 하고 웃구요, 여러 환자들과 어울려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웃으면 더욱 좋습니다"
김 교사는 18일 "암환자들 중 많은 사람은 소심하거나 웃음이 적은 사람들"이라며 "웃음콘서트에서 만난 암환자들이 웃음을 통해 활력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사가 암환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자 마음 먹은 것은 '숙명적인 가족사'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여동생(백혈병)과 형(위암)을 모두 암으로 잃은 김 교사는 암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인연으로 웃음요가를 개발한 김 교사는 암환자들에게 웃음을 통해 봉사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김 교사는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웃음꽃은 암환자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만병통치약"이라며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recyoga)를 통해 웃음꽃 콘서트를 신청하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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