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스님) 주최로 열린 ‘불기 2551년 신년하례법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불기 2551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 축하메시지
새해를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 법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지금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 바짝 다가서 있습니다. 스스로의 엄격한 평가와는 달리, 대한민국만큼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도 드뭅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희망이 큰 만큼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민생의 어려움을 풀어내기 위한 양극화 해소는 물론이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도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미루지 않고 책임있게 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두 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반칙과 특권, 특혜가 통하던 시대도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이루고 결론을 내는 민주주의 문화를 뿌리내려야 합니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통해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신뢰가 높고 통합된 사회, 우리 국민 누구나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가 이러한 변화를 앞장서 이끌어야 합니다.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어느 정부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개혁이 필요할 때 개혁을 이루는 것이 성공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항상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화합과 상생을 실천해온 불교계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원력으로 올 한해에도 우리 국민의 생활이 한층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의 국운이 더욱 융성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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