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美 정유시설 안전성 논란

  • 등록 2007.01.17 08: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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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유업체인 영국 BP가 안전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특별 조사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BP의 안전성 실태를 고발하는 374페이지 분량의 '베이커 보고서'를 내놓았기 때문.

이번 조사는 지난 2005년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BP 텍사스 정유시설 폭발 사고를 계기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5개 BP 정유시설에 안전성과 관련,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며 "BP는 포괄적이며 효율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휴스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P가 안전성 문제를 중요하게 다뤄왔지만 사고건수, 인명피해 등 통계상의 수치에만 연연해 전사적 차원에서 적절한 안전 절차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BP는 이번 조사위원회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감시시스템과 이사회 수준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BP는 향후 5년간 외부 독립 기구에 안전성 실태 조사를 맡기고 개선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논란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토니 헤이워드에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석유 탐사 및 생산 본부장인 토니 헤이워드는 취임 후 안전성 문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존 브라운은 2005년 CEO 취임 이래, 텍사스 정유 공장 폭발 사고, 알래스카 유전 생산 중단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예정보다 18개월 일찍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발표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고서 고발 내용이 예상보다는 수위가 낮다"며 "BP는 이번 일을 투자자와 규제 당국의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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