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IT株,06년 하반기 '기대 못미쳐'(종합)

  • 등록 2007.01.16 1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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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준 혹은 이하...디스플레이 부진]

지난해 하반기 내내 맴돌았던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하반기 기대감'은 그리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개된 LG필립스LCD, 삼성SDI, 삼성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모두 당초 예상했던 수준이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가격하락, 출하량 감소 등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PDP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SDI는 4분기 191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두면서 3분기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특히 순이익은 322억원의 손실을 거뒀다. 이는 증권가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

금융 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139억원.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310억원 줄어들었다. 순이익 컨센서스도 173억원으로 실제 순이익과는 500억원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감소했다. 매출액은 매출 4조9000억원으로 1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07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삼성SDI의 부진은 4분기 PDP부문의 출하부진, 특히 12월에 상당히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증권업계의 예상치와 근접한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의 예상치는 꾸준히 낮아졌다.

LPL은 이날 4분기 본사기준 1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7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3분기 3844억원에 비해 60.7% 줄어들었고, 순이익도 45.8%줄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LPL의 4분기 매출액은 3조791억원, 영업적자 1728억원, 순손실 16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예상보다 더욱 안좋은 4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12월에 PDP부문의 출하량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했다.

문 연구원은 LPL의 경우,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이 나왔다며 주가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준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종의 지난해 성적은 예상보다 더 안좋게 나타났다"며 "특히 PDP의 경우 3분기부터 출하량이 줄고 LCD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삼성SDI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도 감가상각 등의 우려로 부진이 예상된다"며 "LCD업황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PL실적과 관련, 김지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 영업손실률은 5.78%로 3분기보다 8%가량 회복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도 이날 4분기 234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뒀지만, 순이익은 408억원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박상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올해 1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한다면 다소 부진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주가에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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