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앞장 亞실물투자 본격화"

  • 등록 2007.01.15 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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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릴레이 인터뷰]김범석 한국운용 사장]


"올해는 아시아지역 실물 투자로 갑니다."

김범석 한국운용 사장(사진)은 14일 "베트남펀드로 베트남은 이미 선점했다고 본다"며 "기세를 몰아 올해는 베트남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지역 실물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운용은 현재 중국 내몽골지역 투자를 통한 에너지 펀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월드와이드베트남펀드'와 '유전개발펀드 1호'로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투자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관으로 세 번째지만 헤지펀드가 아닌 장기투자자로는 첫번째"라며 "선진 투자은행(IB)들도 베트남은 아직 미숙하다"고 말했다. 한국운용 베트남펀드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펀드' 와 '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펀드' 등 2개 유형, 5개 펀드로 3956억원 규모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규모에 비해 베트남 증시 규모가 작지 않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베트남 증시의 성장 속도를 볼 때 유동성 문제는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베트남 시가총액 규모는 8조원 수준으로,지난 한해동안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 모든 기업이 국영기업이라고 보면 된다"며 "IPO 시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중이 국영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베트남펀드의 투자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불안을 보완하기 위해 타 지역과 연계한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베트남과 중국, 베트남과 아시아 국가 등 다른 지역을 묶어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실물투자에 따른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질문에 김사장은 다소 추상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바로 '인재 투자'다. 그는 "해외투자로 돈을 벌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감안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그 만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운용에서 실물투자펀드 분야 인력은 16명이다. 김 사장은 "해외 실물투자 성공의 열쇠는 '사람'에 달렸다"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있는 분야를 먼저 치고 나가는 대신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는 과감히 포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 사장은 "자신없는 것은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중국 인도시장에는 직접투자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선진 투자은행(IB)이 선점하고 있어 이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양적 경쟁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채권형 펀드를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해외 실물투자에 집중하는 '고보수 고수익'을 추구한다. 김 사장은 "채권형 펀드를 찾는 고객은 이미 국민연금, 정부부처 연기금 뿐"이라며 "보수도 머니마켓펀드(MMF) 수준으로 낮아 (채권형 펀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양적 성장이 없는 대신 수익률을 올리는 데 집중한다. 김 사장은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상반기까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총 수탁고 변동은 없지만 수익률을 크게 높여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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