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본 한주 간의 이슈-]
<b><span style="font-size:10pt;line-height:12pt">【편집자주=인터넷이 여론을 만드는 장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e이슈!아슈?'에서는 매주말, 네티즌들의 시선을 '낚은' 인터넷 핫 이슈들을 모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이번 주 이슈의 세계로 들어가보시죠.】</span></b>
<b>◆"집값, 1300억원 쯤이야"</b>
버킹엄 궁전보다도 넓은 7만여평의 대지, 침실 103개, 대형 수영장 5개, 헬기 착륙장에 영화관까지….
새로 만들어진 최고급 럭셔리 휴양지나 호텔 광고가 아닙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상에서 제일 비싼 집'의 영예를 차지한 영국의 저택 '업다운 코트'가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영국 서리주 윈들즈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집의 가격은 700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1300억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포브스의 발표 이후 '딴 세상 집'이라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던 업타운 코트가 이번에는 서로 이 집의 주인이 되고야 말겠다는 억만장자들의 경쟁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다운 코트는 지난 2005년 시장에 매물로 나왔는데 가격이 워낙 높아 선뜻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 몇 명이 구입의사를 밝히면서 이들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억만장자들의 경쟁만큼 인터넷 세상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아시아쪽 부자라면 분명 한국사람일 것'이라는 의견들과 함께 '강남 고급 아파트 단지의 한 동값 정도밖에는 안된다'며 최근 급등한 한국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또 대박이라도 맞지 않으면 '내집 한 칸 마련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상황에서 1300억원짜리 집을 누가 사든 관심없다는 허탈감을 표현한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선진국 보유세 실효세율이 1%정도라고 하니 이 세율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업타운 코트의 주인이 되는 사람은 보유세로 매년 타워팰리스 중형 평형 한채씩을 내놓아야하는 셈입니다.
월급을 통째로 저금하고 11년동안 단식에 성공하기만하면 서울에 32평짜리 아파트 한채를 장만할 수 있다는 기사가 최근 보도됐습니다.
관련기사 보기☞<a href="http://stock.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6122210023742514&type=1" target=_new>서울 32평 아파트, 월급11년치 털어야 '장만'</a>
이것저것 쓰고 남은 저축으로 마련하려면 30년 가까이 걸린다는데 만약 업타운 코트 같은 집을 사려면 도대체 몇 세대에 걸쳐 단식을 해야하는지 계산이 쉽지 않습니다.
<b><font size=2>집1[명사]
사람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 가족이 생활하는 터전</font></b>
집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부(富)의 척도가 되고,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인격까지 가늠하는 기준이 된 집.
편안한 안식처라기보다는, 하나 마련하기 위해서 한평생 내내 팔을 걷어붙이고 한판승부를 펼쳐야하는 대상이 돼 버린지 오래입니다.
사람이 들어가 살아야하는 집이 사람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가 앉아 무수히 쏟아지는 정부의 대책을 비웃고 있는 지금, '내집 마련의 꿈'이란 문구는 더욱 씁쓸하게 와닿습니다.
<b>◆'훈훈한 경찰차'…한국경찰을 다시 보다</b>
불편한 몸을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병원을 향하는 장애인을 묵묵하게 뒤따르며 에스코트한 경찰차의 사진이 인터넷 세상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런 따뜻한 선행은 한 포털사이트의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경찰을 다시보게 하는 사진들'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는데요.
글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나라 도로 여건상 전동휠체어가 다니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아무런 불평불만없이 뒤에서 묵묵히 지나가는 차량들로부터 아저씨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뭐라뭐라 지시하며 때로는 경찰차에서 내리기도 하고...여태까지 경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는데 지나쳐가면서 참으로 훌륭한 경찰이다 싶어 2㎞정도 뒤따라가며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과 사진은 곧 여러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감동 경찰', '멋진 경찰 아저씨' 등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은 이런 사람들이 이끌어간다"는 의견을 비롯해 "민중의 지팡이가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경찰관 여러분, 오늘도 당신들을 믿고 편안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의견으로 세상에 따뜻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b>◆'식족세평'(食足世平)… '라면왕' 영원히 잠들다</b>
한해 전세계 소비량 857억개. 밥, 빵과 함께 인류의 식량으로 자리매김한 음식, 라면.
바로 이 라면을 발명한 '라면왕'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 닛신(日淸)식품 창업자 겸 회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 등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해 식품 혁명을 몰고 왔던 그였기에 그의 죽음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고인을 추도하는 의미에서 점심메뉴로 라면을 택하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고인은 '라면 매니아'들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아 왔는데요.
남다른 상상력과 대중의 욕구를 한발 앞서 간파하는 통찰력으로 성공 신화를 일군 그는 50년동안 자신이 개발한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차대전 후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던 일본 국민을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지난 1958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치킨 라면'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1971년에는 물만 부으면 되는 컵라면을 세계 최초로 개발, 식품업계에 돌풍을 일으켰고 2005년 7월에는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일본인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野口聰一)를 위해 '스페이스 라면'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식족세평'(食足世平). '먹을거리가 풍부해야 인류에 평화가 온다'는 신념으로 라면 개발에 평생을 바친 '라면왕'.
국적을 떠나 라면 마니아의 한 명으로 한 평생 열심히 살다 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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