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반등에 소한에서 춘분으로"

  • 등록 2007.01.12 1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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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삼성전자 실적에 급반전..일부선 음력 1월효과 기대]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해동되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어제 포스코, 오늘 삼성전자 등 굴뚝주와 기술주를 대표하는 두 블루칩의 실적 발표가 해빙의 촉매가 됐다.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970억원, 2조500억이었다. 서프라이즈도 쇼크도 아니었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악재만 가득해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서 시장 컨세서스를 충족하는 실적은 주가반등을 견인할 수 있다. 관건은 반등의 폭이다. 코스피는 1380에 안착하고 있다. 약세론자들의 경계매물로 매기가 둔화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이후 탄력이 좋아졌다. 이틀전 저점이 이번 하락의 바닥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불과 단 이틀간의 반등에 따른 변화다. 참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400 근처까지의 반등에 힘을 실고 있다. 연초 급락을 주도한 프로그램매도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 외국인의 매수전환을 확신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관심주는 낙폭 과대 우량주와 IT주로 집약됐다. 유가하락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부장, 기술적 반등 넘는 상승세 지속될 듯=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정도다. 컨센서스를 충족했기에 하락장에서는 의미가 있다. 안좋은 뉴스에서 '뉴트럴'로 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비롯 수급의 약화고리를 흔들 수 있다. 외국인은 매도할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다. 프로그램매매발 수급 악화가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도 조금씩 늘었다. 수급이 호전되고 있다.
미국에서 애플 효과가 강했다. 나스닥이 6년치를 치고 가는데 중심에 기술주가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봄이 왔다. 시장이 오묘하다. 지난 저점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 반등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다. 기술적 반등 넘는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상승 촉매가 강하지는 않아 전고점 1450을 강하게 돌파하지는 않을 것이다.

◇임정석 NH증권 팀장, 저점 나왔다=1분기 저점 나왔다. 실적, 경기 등 변수는 지난해말과 크게 틀어지지 않았다. 환율/ 유가는 긍정적으로 선회했다. 미국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 강세는 주도주 변화로 보인다. 모멘텀 마켓으로 전환하면 외인들도 사는 쪽으로 갈 것이다. IT, 금융 등 모멘텀 마켓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목해야한다. 1분기 실적은 기대감이 커지는 국면으로 갈 것이다. 예상과 다르게 강한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 실적 모멘텀 가시화 = 수급 불안에 의해 붕괴된 증시가 실적모멘텀에 힘을 얻는 것은 다행스럽다. 12월과 1월 증시의 공통점은 환율과 프로그램 매물에 의한 변동성이 월초에 발생되었다는 점이다. 12월 증시에 등장했던 환율리스크가 외환당국의 개입과 한국기업의 꾸준한 수출실적을 확인함과 동시에 해소되었듯이, 수급에 의해 붕괴된 1월 증시가 시가 상위기업의 실적으로 진정될 경우 지난 해 하반기 추세를 회복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2007년 기대했던 1월효과는 단기 침체 후 회복싸이클에 초점을 맞추게 될 이다. 이 과정속에 수급안정도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07년 증시의 '1월 효과'는 양력보다 음력 1월에 발생하지 않을까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실적 호전주 중심 접근= 오른 실적발표는 그간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했고 이에 따라 주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 소식도 낙폭이 컸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에 화답하듯 선물과 현물에서 순매수로 반전했고 일본과 대만 모두 상승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 힘을 더해주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 지수가 단기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발표와 맞물려 상승반전의 분위기는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중기패턴이 아직 견고하지못하고 수급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다. 따라서 지난 4분기 실적개선이 올 1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둔 절재있는 매매가 필요하다. IT하드웨어, 은행, 보험, 석유화학, 도소매가 그 대상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팀장, 향후 실적이 중요= 4분기 실적에 대한 센티먼트가 안좋았던 상황에서 두 블루칩의 실적 발표는 주가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향후 실적이다. 과거 경험과 데이터를 보면 경기지표 바닥기에는 실적 자신감이 약하지만 경기지표 회복 강도가 강해지는 시기에는 실적이 대거 상향 조정되는 경향이 짙다. 그렇다면 경기선행지수 회복 기조 하에서 앞으로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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