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폐막한 라스베가스 국제가전 박람회(CES)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KOTRA(사장: 洪基和)와 정보통신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해 참가한 한국관에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화권 기업보다 수적으로 열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주목을 받았다.
CES의 국제관에는 중국, 대만, 한국, 홍콩, 일본 등이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특히 대만관이 440여개 부스, 중국이 250개 부스, 홍콩이 135개 부스를 차지해 중화권이 전체 국제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중화권 기업들의 주요 출품작은 이어폰, 핸드폰 액세서리, 모뎀, 배터리, 어댑터 등으로 아직까지 디자인과 품질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품목들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관은 전체 77개사 99개 부스를 차지해 소수정예의 힘을 보였다.
한국관은 주변의 중국관, 대만관에 비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공동 상담장 설치 등 대 바이어 서비스 측면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CNN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CES 한국관은 디지털 TV, 컴퓨터 주변기기, 소형 영상·음향기기, 보안기기, 차량용기기 부문 등 전체 5개 분야로 구성됐는데 특히 소형 영상·음향기기, 컴퓨터 주변기기, 차량기기 분야에서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채(사장 최규백)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6mm 사이즈의 이어폰을 출시해 맥스웰(Maxell), 톰슨(Tomson) 사 등 대형 유통업체와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이채는 특허를 3개나 보유한 고기술 제품으로 중국산 이어폰에 비해 4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력 바이어들의 상담이 쇄도했다.
귀 옆 얼굴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고밀도 이어폰을 출시한 한호전자는 군용, 소방수용 등 특수목적 이어폰 공급을 위해 정부조달 상담을 진행했으며, 브레이닉(BRAINIC)은 단순 디자인을 탈피해 음악에 맞춰 진동하고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신형MP3를 출시해 MP3 시장의 블루오션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산 저가제품의 물량공세로 가격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TV분야에서는 방수, 방진 등 특수용 TV, 터치 스크린 TV, 3D LCD TV 등이 고급 기술을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차량용 음향 증폭기를 출품한 국내 A사의 사장은 “바이어 측에서 그간 수입해 오던 중국산이 생산과 품질 면에서 애로가 많아 메이드인 코리아만 확실하다면 다시 수입하겠다고 했다”며 “가격 경쟁력의 열세 하에서도 수출 보험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면 충분히 시장 개척이 가능하다”고 자신을 나타냈다.
KOTRA 오성근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장은 “소비자들이 컨텐츠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과 제품이 발전하고 있다” 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컨텐츠의 새로운 표현 방법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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