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후유증을 겪고 있는 제이엠피가 잇단 악재로 추락하고 있다.
제이엠피는 11일 공시를 통해 네오웨이브 인수를 시도할 당시 담보로 지급한 어음이 지난달 15일 위변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어음소지자를 유가증권 위조 등의 사유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이엠피는 이날 오전 11시 36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3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주가는 계속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
플라스틱·금 성형 전문업체인 제이엠피는 지난해부터 잇단 M&A 이슈로 눈길을 끌어왔다. 그러나 시도하는 업체마다 문제가 발생, 결국 실속없이 주가만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제이엠피는 지난해 6월 코스피 상장사인 남선알미늄을 인수키로 했다가 컨소시엄 내의 자금 조달 문제로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 이후 곧바로 코스닥 상장사인 네오웨이브를 인수했으나, 당시 네오웨이브 경영진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
몇달 간의 대립 후에도 경영권 인수가 쉽지 않자 제이엠피는 지난해 11월 자사와 네오웨이브의 경영권을 또다른 코스닥상장사인 정소프트로 넘겼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정소프트가 지난해 12월 돌연 제이엠피와 네오웨이브의 인수를 철회했기 때문. 정소프트는 인수 결정을 번복한 후에도 네오웨이브에 대한 주식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이엠피는 지난 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사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안이 모두 부결됐으며, 상습적 불성실공시와 신고의무 위반으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네오웨이브도 제이엠피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상태다. 반년간 소송 등 분쟁에 시달린 것을 비롯, 최근에는 전문경영인인 최두환 전 대표마저 KT의 신사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 최 전대표는 89년부터 미국 벨연구소(Bell Labs)에서 3년 동안 수석 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사실상 네오웨이브 기술의 핵심인력으로 평가받아왔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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