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데이타, 유니텍전자, 제이엠아이 등 윈도비스타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의 대주주들이 주가 급등을 틈타 보유지분을 잇따라 처분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인 김익래 회장은 보유중이던 다우데이타 주식 가운데 133만2000주(4.15%)를 지난 9일부터 이날(결제일 기준)까지 장내에서 매도, 63억366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의 보유지분은 기존 50.04%에서 45.89%로 줄었다.
다우데이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유통업체로, 윈도비스타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다. 다우데이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중순 2000원대 중반에 머물렀으나 이후 윈도비스타 관련 수혜가 부각되면서 지난 9일 516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우데이타는 지난해말 99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 시가총액은 기존 600억원대에서 1600억원대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PC 주변기기 판매 업체인 유니텍전자의 대주주들도 윈도비스타 테마로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을 처분했다. 유니텍전자의 최대주주 백승현 대표이사는 지난 4일 보유중이던 유니텍전자 주식 40만주(5.49%)를 장내에서 매도, 23억원을 거머쥐었다. 백 사장의 특별관계자인 백광훈씨와 백승민씨도 지난해말 각각 보유주식 전량인 14만4000주(2.01%)와 18만4000주(2.68%)를 처분했다. 각각 9억2100만원과 6억2700만원을 현금화했다.
유니텍전자도 지난해 11월 중순 2000원대에서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지난달 27일 5940원까지 올랐다.
가장 먼저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부각됐던 제이엠아이의 대주주들은 이미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 지분을 처분했다. 1000원~2000원대에 머물던 제이엠아이 주가는 윈도우 비스타 수혜 기대감에 지난달 26일 7140원까지 올랐다.
제이엠아이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중 정문출판과 정윤곤 정문출판 대표, 정수연, 정도연씨는 이기간동안 103만9474주(3.19%)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정수연씨와 정도연씨가 각각 37만주씩 처분했다. 처분대금은 각각 24억원. 정문출판과 정윤곤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20만7888주를 전량 처분, 17억7800만원을 현금화했다.
MS 제품을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트라이콤의 개인 대주주도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분했다. 2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김학주씨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3일 16만주를 장내매도했다.
CLSA증권은 최근 윈도비스타 효과는 올 하반기나 돼서야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특히 PC 관련주들은 출하량 둔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대주주들이 지분을 처분했다는 것은 주가가 거의 최고점에 다다랐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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