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은 중요한 지지선이다

  • 등록 2007.01.11 08: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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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무너지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1350선 방어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1350은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지지선이다. 급락하고 있는 최근 증시 흐름을 단순히 수급악화에 따른 일시적 상황인지 아니면 펀더멘털 자체가 훼손된 것인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을 프로그램 매매와 해외펀드로의 자금이동,연기금 자금집행 지연 등 수급차질에 따른 일시적 약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1350선 마저 붕괴된다면 작년 1분기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300선의 지지력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으로 밀려난다. 이렇게까지 된다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라기 보다는 펀더멘털이 훼손됐는지의 여부를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전 세계적인 자산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창 진행중인 유가,금속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더불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장악할수 있다.

작년 5월 버냉키 FRB의장의 말 한마디 때문에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신흥시장 및 원자재 가격에 심대한 타격을 미쳤던 것을 생각해 보라.

따라서 새해 첫 옵션 만기일인 11일은 다른 어떤 만기일보다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도가 추가적으로 쏟아질 수 있겠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받아내고 최소한의 주가하락으로 방어를 할 수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와 맞물려 주가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인 오늘은 큰 부담없이 지나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옵션과 연계된 차익매수의 경우 이미 합성선물가격(행사가격+콜옵션 가격-풋옵션 가격)이 코스피200보다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상당부분 청산돼 추가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선물과 연계된 차익매수가 문제인데 약 0.7pt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베이시스가 유지된다면 추가 청산 물량은 옵션 연계와 합쳐서 최대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시스 축소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라 청산 가능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옵션 만기를 계기로 프로그램 매도의 클라이맥스는 지나갈 것으로 보여 파급효과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부터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비차익을 합쳐서 1조5000억원을 넘기 때문에 상당부분 부담을 덜었고, 개인의 급매물이 상당부분 소화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350선을 가격 조정의 막바지 단계로 분석했다. 이 지점은 기술적으로 작년 6월 이후 상승폭의 약 38% 되돌림이다. 그는 "옵션 만기를 지나고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들게 되면 다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대표주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잣대로 볼 때 이미 매집 가능한 영역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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