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과 미 국채수익률이 저항선인 4.5%대에서 반등세로 돌아서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이 쉽지 않다며 채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양준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북 핵실험이 '안전자산 선호 대 원화자산 기피'란 변수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까지 가세해 원달러 환율이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 원화자산 기피가 현재로선 우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준모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이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어 북핵 문제가 아니더라도 원화자산에대한 매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채권시장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시장 약세도 채권시장 강세에 걸림돌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4.5%에서 막히면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그는 채권시장이 진난해 말부터 수익률 평탄화현상을 보여 예상 수준에 다다랐고 내년 경기둔화와 콜금리 인하 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했기 때문에 금리의 상하방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이 시장 불안을 조성할 경우 콜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원화자산에 대한 기피현상도 동반돼 당장의 콜금리 인하보다 내년 상반기 중 경기의추가 악화 내지는 반등 탄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실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급상황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채권수급 상황이 나쁘지않고 내년 국채발행 규모도 크게 줄어든 점은 우호적이므로 금리 상승 압력을 일부분 제한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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