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대형 기업의 기업공개(IPO)로 중국 증시 규모가 홍콩을 앞질렀다. 그동안 중국 주요 기업들이 열악한 금융시장 여건으로 본토보다 홍콩 상장을 선호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9조 위안(1조1531억 달러)을 돌파했다.
상하이 증시의 시총은 7조 2500억위안을, 선전 증시는 1조 8700억위안을 기록해 중국 증시 규모가 8조 위안에 이른지 2주 만에 9조 위안을 넘어섰다.
이로써 중국 증시는 규모면에서 홍콩 증시(1조400억 달러)와 한국 증시(7800억 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중국 증시의 시총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20조 위안의 45%에 이른다. 지난 2005년 GDP의 1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세계 평균 92%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미국 증시의 시총은 GDP의 130%이고, 일본과 영국 증시의 경우 GDP의 100%에 이른다. 중국과 함께 고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도도 70%에 달한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투자에 대한 열풍으로 상하이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난해 이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