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오륜동 부산소년원(오륜정보산업학 교)에서 보호처분을 받고 있던 원생 4명이 집단탈출을 시도했다가 1명은 현장에서 붙잡히고, 3명은 탈출 후 부산과 대구, 경북 영양에서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부산소년원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소년원 실습장에서 용접과 선반 교육을 받던 A(18)군과 B(19)군, C(17)군, D(18)군이 갑자 기 실습장을 벗어나 2.5m 높이의 철조망을 넘어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A군은 철조망을 넘으려는 순간 뒤쫓아온 교사 김모(52)씨에게 붙잡혔고, 나머지 3명은 탈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부산소년원측은 곧바로 경찰에 원생들의 집단탈출 사실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소년원 주변 수색에 나섰다. 탈출 당시 손에 찰과상과 다리를 부상한 B군은 근처 구월산에 숨어 있다가 이날 오후 6시께 자진해서 복귀했으나 C,D군은 구월산을 넘어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서 주차돼 있던 1t트럭을 훔쳐 대구로 도주했다.
하지만 이들이 몰던 트럭은 이날 오후 11시40분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역 앞에서 영업용 택시를 추돌하는 바람에 멈춰섰고, C군은 현장에서 택시 기사 등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D군은 사고현장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 타 그대로 달아났으나 19일 오전 10시 께 경북 영양군의 친구집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혀 이들의 집단 탈출 극은 만 하루만에 모두 무위로 끝났다.
경찰은 부산소년원 관계자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탈출경위와 경로 등을 파악중이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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