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경기가 연착륙 해 올 하반기부터 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스의 사장, 크리스 바바리스는 "건설 감소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며 올 2분기 미 경제의 성장률이 3%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수요는 이미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성장을 옥죄던 고삐도 풀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 연말까지 주택 부문이 전체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전무이사, 로버트 쿠란은 "주택시장에서 모멘텀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정말 빠르게 알아 차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은 빠르다. 10년 만기 미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달 4일 4.42%에서 지난 5일 4.65%로 상승했다. 채권 투자자들이 강한 성장 및 소득 증가세에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춘 때문이다.
연착륙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사이 미 주택관련 주식의 주가는 1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률(2.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압력도 낮아졌다. 당초 시장에선 FRB가 이 달 중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밥 스테인은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경제 성장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호기자 hole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