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억,LG 8천만대..세계시장 20% 목표]
올해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5대 가운데 1대는 한국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각각 올해 세계시장에서 1억3000만대, 8000만대의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를 합치면 2억1000만대로 올해 전체 시장 규모로 예상되는 10억5000만~11억대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억18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10%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감안하면 대략 1억3000만대 수준이 된다.
LG전자는 지난해 6500만대보다 1500만대 늘어난 8000만대를 판매 목표로 삼았다. 특히 '초콜릿폰'의 지속적인 인기와 후속 제품인 '샤인'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두회사의 전략에서 드러나는 올해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는 한단계 진화된 슬림과 빨라지는 스피드로 요약할 수 있다.
'진화된 슬림'이란 여전히 슬림폰이 대세를 이루겠지만 단지 얇기만한 휴대폰이 아니라 소재 다변화 및 사용자환경(UI) 개선 등을 통해 보다 사용하기 편하게 업그레이드한 슬림폰을 뜻한다.
초기 슬림폰의 경우 쥐는 느낌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이미 모서리를 곡선처리하거나 신소재를 이용해 촉감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올해는 이런 것이 보다 강화되면서 다른 제품과는 차별성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기존 휴대폰의 개념을 파괴한 개성적인 제품들도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상반기 판매를 시작할 '울트라 뮤직폰'이나 '울트라 비디오폰'의 경우 앞면은 MP3플러이어나 PMP의 UI를, 뒷면은 휴대폰의 UI를 채택한 듀얼페이스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다. LG전자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면 LCD 휴대폰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디자인 측면과 함께 '스피드'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고속영상이동전화(HSPA: HSDPA+HSUPA)를 포함한 3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등 차세대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IDC에 따르면 내년부터 3G 휴대폰 시장은 전체 통신시장의 25%에 가까운 비중으로 성장해 3억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브로 역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세계 이통사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말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HSDPA 기반 휴대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서히 주력 제품을 3G 모델로 옮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를 3G 기반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LG전자도 초콜릿폰 3G를 유럽 시장에 내놓았다.
백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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