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혁신의 칼' 뽑았다

  • 등록 2007.01.07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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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컨설팅 받아 인사·조직 등 자정혁신안 마련]

KOTRA가 변화를 선언했다. 2010년을 목표로 새 비전을 제시하고 대대적인 기능개편을 계획했다. 산업·무역의 역할변화에 맞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다.

KOTRA는 지난 5일 염곡동 본사에서 홍기화 사장의 주재 아래 '2010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새 비전은 6개월여에 걸쳐 집약됐다. KOTRA는 그 동안 임직원 및 외부 고객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대내외 의견을 수렴했다. 또 전문컨설팅업체(갈렙)의 컨설팅을 받아 구체적인 개혁초안을 준비했다.



변화는 기존 국내고객 중심의 거래지원을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 및 지원 업무로 바꾼다는 전제 아래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KOTRA가 지원할 대상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성장동력산업과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조사 및 마케팅 등 유형별 서비스에서 벗어나 종합패키지 사업과 산업 및 업체별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외투자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해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돕고 B2B e트레이드 등 전자무역, 해외마케팅 및 투자진출 종합컨설팅 등 신규 유망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기화 사장은 "수출지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 표준화와 지원사업에 대한 ISO 품질인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이를 위해 조직 및 인사 등 경영관리 부문에서도 혁신조치를 단행한다.

해외무역관의 경우 사무소 수를 연차적으로 축소하고 중요무역관은 거점화할 계획이다. 무역관도 시장특성에 따라 투자유치 등을 전담할 수 있는 기능을 전문화하고, 해외인력을 BRICs(브릭스) 등 유망 개도국 중심으로 전환 배치한다. 무역관을 외부기관에 개방해 공동 활용한다는 방침도 만들었다.

인사는 더 혁신적이다. 대외공모와 경력직 채용 등 개방형 인사를 확대하고 올해 2월까지 직무 등급제를 도입, 보수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28개 그룹으로 구분된 업무 난이도에 따라 차이를 둔 보수는 업무의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기화 사장은 "절박한 위기감이 혁신의 원동력이자 성공의 관건"이라며 "변화와 도전은 KOTRA가 진정한 일류기관으로 거듭나는데 가장 좋은 약(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식기자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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