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1조클럽'에 과감한 도전

  • 등록 2007.01.04 0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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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릴레이인터뷰]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사진)은 3일 "그동안 10원을 써서 100원을 벌었다면 이제는 100원을 써서 1000원을 버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10억원을 벌던 부서는 100억원을, 100억원을 벌던 부서는 1000억원의 수익을 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같은 혁신을 통해 연간 순이익 규모가 1조원을 넘는 '1조클럽'에 가입하고 싶다고 올해의 희망을 밝혔다. 그는 "어느 증권사도 감히 꿈꿔보지 못한 길이며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지만 불가능한 목표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2010년 자기자본 5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부터는 1조원의 수익을 내야 한다"며 "도전해야할 시기이며,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6년말 현재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9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대형 증권사의 경우 업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본이 1조5000억원가량 된다"며 "2년반전만해도 대우증권은 5000억원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브로커리지 강화는 이 허들을 넘기 위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였다"며 "이를 통해 짧은 기간내에 1조원의 자기자본을 확충, 1조5000억원이라는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대우증권 브로커리지부문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월 100억~2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더 내고 있다"며 "이는 유가증권투자 수익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자본 확충으로 새로운 딜이 가능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돈이 투입돼야 하는 경우에는 좋은 딜이라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좋은 조건에서 돈을 투자하면서 딜을 만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예전에 벌 수 없었던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대우증권은 지난해 PI(자기자본 투자)부문에서 3000억원을 투자하는등 본격적인 투자은행(IB)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PI는 앞으로 증권사간 차별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를 잘 한 회사는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쪽으로 자금을 운용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 사장은 지난해 기억에 남는 딜로 인도네시아 유연탄 자원개발 투자를 꼽았다. 43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장기적으로 2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손 사장은 "자원개발 투자는 리스크가 매우 크지만 그만큼 기대수익도 크다"며 "아직 규모가 크지않지만 이런 투자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지난해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뿐 아니라 자산관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며 "2년반전 3조원에 불과했던 잔고가 이제는 15조원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국제부문"이라며 "대우사태 이후 떠난 고객들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예전의 위상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기형 기자
이기형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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