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나의 3가지 소원(하)

  • 등록 2007.01.03 12: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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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한해에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르다. 올해는 특히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를 맞아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CEO들에게 새해 소원 3가지를 들었다. 회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더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 한국이 다시금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바라는 CEO들의 목소리를 2회에 걸쳐 담았다.【편집자주】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은 각 기업 CEO들이 뽑는 새해 소원 1순위일 것이다. 저 역시 이 부문에 있어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특히 올해가 그동안 회사를 지탱해 온 자부심이자 원동력인 노사 상생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루젠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가고 있다. 올해는 후발업체의 추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루젠을 중저속 기어리스 분야의 대표 브랜드, 나아가 업계의 1등 엘리베이터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두 번째 소원이다.
 
어떤 CEO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임직원들을 칭찬하는 것에 다소 인색한 면이 있지 않았나 반성한다. 새해에는 칭찬할 만한 일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즉시 공개적으로 칭찬을 해서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북돋우고 직원들에게 더 나가갈 수 있는 CEO가 되고 싶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첫째 소원은 경기회복이다.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를 모두 포함하는 이야기다. 황금 돼지해를 맞이해 모두의 염원대로 경기회복을 통한 일자리 증가와 소득증대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경기회복으로 장기투자, 간접투자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으면 좋겠다.
 
둘째 우리 회사와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미래에셋은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홍콩, 싱가포르에 현지운용법인을 설립하여 3조원이 넘는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의 해외진출은 성장성이 높은 지역의 부를 국내로 가져오는 효과가 있고 투자자들의 지역적 자산배분을 가능하게 해주는 등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 구성원간에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 부유층과 서민층 등 사회구성원간의 이해부족으로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사회적 타협을 이뤄 우리사회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으면 한다.
 
◇최병철 극동전선 & 넥상스코리아 회장
 
우리 회사가 세계적 다국적 기업의 일원이 된지도 벌써 3년 반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 문화에 익숙해 있긴 합니다만, 올해에는 완전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목시켜 독창적인 기업문화가 꽃피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동료와 후배들의 도움으로 불편함이 없다보니 노트북, 핸드폰, 디카, MP3 등 문명의 이기에 대한 활용 방법이 매우 미숙했습니다. 올해에는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제가 소유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진짜 주인이 돼야 겠습니다.

또, 지난 25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일, 비교적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 반대로 실수했던 일, 잘못했던 일들을 정리하여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록을 남겨 놓고 싶습니다.
 
◇박주만 옥션 대표

그 동안 열심히 달려와 지금의 성공을 이룬 옥션이 오픈마켓의 선두기업으로서 오픈마켓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지난 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트러스트 셀러’ 제도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옥션이 2006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UCC’ 열풍에 발 맞춰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그저 쇼핑만 하던 소비자들에게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옥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옥션에 몸 담고 있는 전 직원이 옥션 뿐 아니라 오픈마켓 전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었으면 한다.
 
◇강관희 인프라웨어 대표

올해에는 영업이익 100억 달성을 목표로 가열찬 경영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꾸준한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 진정한 글로벌 컴퍼니(Global Company)로의 도약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로 개인적 소망으로는 가족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지난해 장인어른이 폐암수술 이후, 1년 이상 장기간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어 장모님은 물론 집사람의 근심이 매우 크다.

하루빨리 완쾌되어 함께 모여 웃으면서 식사하고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빈다. 올해로 97세가 되는 부친을 모시고 있다. 요즘도 식사 때 마다 반주를 하실 정도로 건강하시다. 2007년 한해도 변함없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세 번째는 사회적 바램이다. 부동산 거품, 사회양극화, 청년실업, 노령화 등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가 심각하다. 즐거운 사람보다 우울한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아 간혹 사회의 각박함을 느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배려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돼 모두가 희망을 갖고 웃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
 
◇이억기 파이컴 대표
 
황금돼지 해에는 무엇보다 전천후한 능력을 가진 임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자 목표다.

중소기업 파이컴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은 기술과 특허이며, 무엇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파이컴의 인재들’이다. 기술과 특허를 중시하고 또 이에 대한 노력을 인정하는 다수의 우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두번째 소원이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는 파이컴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된 경영관리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 이렇게 활발한 한 해를 또 보내기 위해 대표이사로서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
 
◇심재균 테크윙 대표

정해년을 맞아 먼저 회사의 CEO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개인적인 건강을 소원한다. 그동안 입원, 수술까지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나 이제 새해에는 예전과 같은 건강을 되찾아 진보된 혜안 갖춘 리더로써 경영에 더욱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중소 벤처기업에 불과하지만 임직원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자부심과 소속감을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을 보게 되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허문제의 원만한 종결을 통해 회사가 더 큰 성장을 이뤄 수출 5000만달러를 달성하고 싶다.
 
◇박기점 우영 대표

돌이켜 보면 언제나 지나간 해는 아쉽기만 하다. 올해부터는 조금 더 준비된 삶을 살았으면 한다. 가장 먼저 준비 돼야 하는 것이 본인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적이고 활기찬 기운과 함께 하는 한해였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함께 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 안과 밖을 아우르는 넉넉한 마음을 잃지 않는 한해였으면 합니다.

화목한 가정과 이로 인한 넉넉한 웃음이 밖을 돌아볼 수 있는 인정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서있는 이 땅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

◇권철 한서제약 대표
 
지난 2006년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대표 품목인 간질환치료제 고덱스는 전국 유명 대학병원부터 병·의원까지 처방되는 거대품목으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한미 FTA와 포지티브 시스템 등 제약산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만의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 업체에서 넘보지 못하는 우리 만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 몇 가지 신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문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또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을 발판으로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뿐 아니라 러시아,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수출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

◇백운필 나노켐텍 대표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 의해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는 나노 신소재 개발회사다. 직원들의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하고 끝없는 도전을 위해서 각 개인의 건강이야 말로 나노캠텍 제1의 자산이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8년째 무사고의 기록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2007년 상장을 통해 나노캠텍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Upgrade)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창업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처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술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

지난 7년간 나노캠텍은 꾸준한 연구개발(R&D)를 통해 국내 유일의 '나노 전도성 고분자 기술 개발 회사로 성장했다. 2007년 이후 중국 시장을 거점으로 '세계의 나노캠텍'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향후 5년 이내에 중국 시장 점유 확대 및 동남아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나노 신소재 기술 개발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나노캠텍의 기술개발은 '끝이 없는 무한한 세계'에 대한 도전과 같다. 원천 기술의 중요성을 우리는 이미 맛보았다. 다시 한번 끝이 보이지 않는 기술 개발의 항해를 통해 신세계의 첫발을 밟겠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올해 소망 가운데 첫번째는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는 점이다.
1998년 회사 설립 이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세워놓고 지금까지 정신 없이 달려왔기에 심념(深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 시간들은 궁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큰 그림을 채워나가는 값진 시간들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임직원들이 앞으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마쓰시타 창업주인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생전에 강조했듯 인재중시는 성공적인 경영과 리더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소망은 국가적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경제가 다시 부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 황금돼지해라는 세간의 떠도는 얘기처럼 다 함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빈부의 격차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승훈 하이쎌 대표
 
2007년 정해년(丁亥年)에는 우리 회사가 세계 최고의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초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광기능성 시트 가공과 렌즈모듈 금형사업으로 수익성을 높히고, 동시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추진중인 신규사업의 조기 정착 및 가시화를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국가 경제의 부흥이 조기에 실현되기를 바란다. 중소 부품업체들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가 하루 빨리 되살아나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 세 번째 소원은 우리 가족들의 건강이다. 혈육으로 얽힌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과 고통을 함께하는 하이쎌 전 임직원이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2007년 한 해 동안 무탈하기를 바란다.

◇이상진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장

첫번째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중의 하나였으나 여러가지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겨우 몇달 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섹소폰을 더욱 열심히 연습해 적어도 5곡 이상을 아마추어의 중고수 이상으로 연주할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이렇게나마 섹소폰 배우기를 시작한것도 나름대로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게을러지기 쉬운 자신에 대한 하나의 채찍질의 의미도 있다.

두번째는 둘째 아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여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갈수 있을정도의 대학수능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고3 수험생을 둔 모든 부모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수능 결과에 따라 인생의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받아 들일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갑갑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부정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내공을 쌓는 것이다. 조금씩 세상의 연륜이 쌓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요령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만날때 또는 인생의 무게를 느낄때 순진한 동심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지금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보다 훨씬더 밝은색깔의 세상이 아닐까 싶기에. 이렇게 밝은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보게되면 모든게 훨씬더 긍정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고 이 또한 내삶에 많은 도움이 되어 어떤 고난과 시련도 쉽게 극복할수 있는 내면의 힘이 되리라 믿는다.

CEO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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