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싫어서 직장 그만 둔다"

  • 등록 2007.01.02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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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직장 상사 5명 중 2명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다른 동료에게 자신의 부하 직원을 헐뜯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을 그만 두는 이유는 업무나 연봉이 아닌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팀이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남녀 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9%를, 업무에 상응한 신뢰를 주지 않는다고 말한 이들은 37%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1%는 지난해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27%는 다른 직원이나 동료에게 자신들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았다고 답했다.

상사가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느끼는 이들은 24%였고, 상사 자신의 잘못을 감추거나 당황스러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부하직원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말한 경우는 23%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 상사에게 학대받는 직원들은 업무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압박이 심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의기소침하고 동료를 불신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좋은 근무환경이 연봉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사기가 저하되면 생산성도 낮아지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급여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학대받는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들은 야근이나 주말 근무 등 부가적인 업무를 떠맡으려고 하지 않고 업무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을 이끈 웨인 호크워터 경영학 교수는 상사와의 관계 악화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상사-부하 관계는 영원히 지속되는 게 아니므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상사로부터 위협, 괴롭힘 또는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 언제, 어떻게 대처할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다른 이들이 자신의 능력과 기여도를 알아채도록 업무를 통해 '눈에 띄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경영관리 전문 계간지 '리더십 쿼털리' 2007년 가을호에 실릴 예정이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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