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대비 SKT만 가입자 증가세 줄어...이통 가입자 4000만 시대 개막]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포화를 걱정하던 연초의 우려와는 달리 한해 동안 185만4792명의 가입자를 늘리며 4000만 이동통신 시장을 열었다.
지난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수치는 175만6271명의 가입자가 늘어난 2005년에 비해서도 10만명 가량 더 늘어난 것.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말 휴대폰 보조금이 일부 합법화되면서 각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확대 경쟁이 빚어낸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동통신 시장은 전체 가입자 4000만 돌파와 SK텔레콤의 2000만 가입자 돌파, LG텔레콤의 700만 돌파등 가입자 수 면에서 기록도 풍성하게 남겼다.
2일 이동통신 3사가 발표한 지난해 연말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한해 동안 74만6779명의 가입자가 늘어 12월말 누적 가입자 수가 2027만1133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에 74만6779명 가입자가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 졌다.
KTF는 지난해 61만1342명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해 연말 1291만3699명의 누적가입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57만3425명의 가입자를 늘린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가입자 확대폭이 다소 늘어났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입자 증가폭이 가장 커 한해 동안 50만2434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이를 통해 12월 말에는 7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5년 43만6067명에 그쳤던 순증 가입자 수도 지난해에는 50만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수치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지난해 초 3834만여명의 가입자로 시장을 시작하면서 포화에 달한 시장이 큰 폭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던 것.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3월말 휴대폰 보조금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면서 각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불법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신규가입자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예상했던 것 보다 이동통신 가압자가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확대 보다는 4000만에 달하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얼마나 3세대 서비스인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으로 옮겨 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SK텔레콤과 KTF가 HSDPA를 올해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전국 서비스 개시와 저가 단말기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KTF가 올해 HSDPA 시장 1위를 목표로 마케팅을 집중하겠나고 나선 가운데 이동통신 시장 1위를 고수하려는 SK텔레콤의 방어전이 얼마나 치열하게 전개될지 여부가 올해 시장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구순기자 caf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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