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평균 2.1% 인상 호재]
한국전력이 새해 벽두에 전기요금 인상 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실적 증가는 물론 정부 규제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불안까지 해소시킬 호재라는 평가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2.1% 인상하기로 했다. 가정용, 상업용 전기요금은 동결한 반면 산업용 4.2%, 심야용 9.7%, 가로등용은 4.2% 인상했다. 연료비 상승과 지역개발세 신설 등 법정 부담금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고 에너지 소비 절약을 유도위한 조치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시장은 전기요금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2007년 첫 거래일인 2일 오전 10시33분 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2.59%(1100원) 상승한 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과 이날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해 52주 최고가(4만6400원)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요금인상이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을 5000억원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4650억원에서 2조1609억원으로 47.5% 상향조정했다. 전기요금 요금인상과 환율,유가하락 등 경영환경 호전으로 한전의 올해 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4만92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력요금 2.1% 인상에 따라 한전의 영업이익 및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2.9%,.3.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른조건이 일정할 경우 전기요금 1% 인상은 영업이익과 EPS를 각각 6.7%, 7.3% 증가시키는 효과를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한전의 매출액 증가효과가 약 57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급등으로 전력요금 인상이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전의 주가가 작년 11-12월 20% 이상 상승해 올해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선방영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9.8배, 0.6배로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며 "한전의 현 주가가 싸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전력요금 인상으로 단기적인 주가강세가 예산된다"고 덧붙였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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