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 선섹스지수 하락한다-WSJ

  • 등록 2007.01.02 08: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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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서 최고 실적을 거둔 인도 증시가 올해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인도 기업의 실적감소 및 금리인상 등을 이유로 선섹스지수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지수의 급변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투자 이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이유에서다. J.P. 모간은 올 회계연도(4월1일~2008년 3월31일)선섹스지수의 주가수익(PE)비율이 19.1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인도네시아(14.1배), 한국(10.7배), 태국(12배), 대만(14.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이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인 뉴스가 전해지면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값싼 이머징마켓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뭄바이 소재 다이멘셔널 증권의 아지트 수라나는 "실적대비 18~19배에 이르는 가치(주가)로 판단할 때 리스크 프리미엄은 올라갈 것"이라며 "부정적인 뉴스가 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증시는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 지난해 선섹스지수는 외국인 자금 덕분에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83억4000만 달러 어치 인도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에 힘입어 선섹스지수는 47% 올랐다. 이에 앞서 2003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선섹스지수는 평균 59% 상승했다.

기업의 실적은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기업의 실적이 최고조에 달해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멘셔널 증권의 수라나는 "기업 가운데 60~65%는 현재 생산능력을 100%로 활용하고 있다"며 "성장을 위해선 생산능력이 더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실적하락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선섹스 자동차지수는 지난해 30% 상승했지만 히어로우 혼다 모터스와 TVS 모터와 같은 기업의 주가는 2분기 들어 하락했다.

금리도 부정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중앙은행이 이 달 중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주요 대출금리를 6%로 3차례에 걸쳐 0.75% 포인트 올렸다.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4차례 올려 4년 만에 최고 수준인 7.25%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은 점점 더 인도에서 주식을 고르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푸르덴셜 ICICI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책임자, 니레시 샤는 "올해는 성장이 아니라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비얼라 선 라이프 뮤추얼 펀드의 수석 투자책임자, A. 발라수브라마니안은 지난해 1만3800으로 마감한 선섹스지수가 올해 1만3600선으로 조정을 거친 뒤 내년엔 1만40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람들은 사기업과 주가, 성장 잠재력을 보고 매도 주문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호기자 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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