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의를 표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후임 하마평이 무성하다.
선두 주자는 김영주 국무조정실장(행시 17회).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인데다 현 정부들어 경제정책수석 등을 거치며 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게 강점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순위가 아니라 0순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함께 고생한 사람에 대해 배려(?)를 잊지 않는 노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도 김 실장의 과천행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김 실장만큼 노 대통령의 의중을 읽으며 한명숙 총리를 보좌할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 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으로는 행시 동기인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윤대희 경제정책수석 등이 거론된다.
특히 임기말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국정 전반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차기 정부와의 창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박차관은 산자부장관 후보기도 하다.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도 유력 후보다. 현 정부초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 등을 거치며 '상생 협력'을 성공적으로 해내 노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게 강점. 노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도 무시할 수 없다.
김 장관이 움직이면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해수부 장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내부의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경부 등 외부 출신이 아니라면 김종갑 제1차관과 이원걸 제2차관이 유력 후보들이다. 이들도 행시 17회인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는 게 내부 평가다.
김 차관이 정통 '산업통'이라면 이 차관은 '에너지 전문가'다. 노 대통령이 '자원 외교', '에너지 자원' 등에 관심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에너지쪽에서 장관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적잖다.
이밖에 조환익 법무법인 율촌 고문(행시 14회),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행시 14회)의 이름도 거론된다.
박재범기자 swallo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