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경총 회장 "새해, 대졸 초임 동결돼야"

  • 등록 2006.12.29 1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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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노사가 협력하면 지속적인 성장과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 가능할 것"]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9일 "노사가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새해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소중한 목표로 향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총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제는 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려울수록 서로 격려하면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정책규제를 과감히 철폐한다면, 시장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하게 되어 기업인들의 '경제하려는 의지(The will to economize)'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새해에는 대선정국, 한미 FTA 반대 등을 이용한 노조 정치활동 강화로 많은 혼란과 갈등이 예견된다"면서 "정부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불법필벌(不法必罰)의 원칙을 준수한다면 산업현장의 혼란은 상당부문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경영환경을 고려치 않고 일방적인 고율의 임금인상만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투쟁이나 대선정국을 틈타 근로조건의 향상과는 전혀 무관한 정치파업을 반복하는 행태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노동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새해에는 경영자가 솔선해서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대폭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투자확대를 주문했다.

또 "임금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실천력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새해에는 기업 스스로 임금인상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으로 임금안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올해 대졸초임은 반드시 동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최근의 고임금 체계가 고착된 중요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쟁적으로 대졸초임을 올렸기 때문"이라며 "이미 국내주요 대기업의 대졸초임은 도요타, 소니 등 세계초일류 기업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노사간의 신뢰를 구축함은 물론투명ㆍ윤리경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가일층 발휘해야 한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율하락을 기업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 시스템을 혁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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