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말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몰려 있는데다 최근 증시가 1,400선을 회복하는 등 연말 랠리를 펼칠 조짐을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의 성공 기대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한해 다소 부진했던 공모주펀드들이 연말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회복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 공모주 펀드 올해 부진 = 공모주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10% 안팎의 비중을 공모주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를 말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공모주펀드들의 기대 수익률은 채권형 펀드에 비해 2∼3배 가량 높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지루한 조정양상을 보인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한국펀드평가가 국내 76개 공모주펀드의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2.69%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1.49%)나 주식혼합형(1.25%)에 비해 높지만 채권형 펀드 수익률 4.53%에 비해서는 저조하다. 올 한해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부진은 공모주 운용 부문에서 적잖이 손실을 입은 셈이다.
특히 '골든브릿지블루오션채혼2'(0.36%), '골든브릿지블루오션채권혼합1'(0.37%) 등은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한 수준이다.
◆ 연말까지 16개 기업 IPO = 이처럼 올 한해 부진했던 공모주펀드들이 연말 수익률을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유망한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가운데 연중 내내 횡보하던 주식시장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들은 모두 16개에 달한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3조원이 넘는 공모 자금을 끌어 모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온라인 직업교육 업체 크레듀도 상장된다.
더욱이 공모주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다. 코스피지수가 6개월만에 1,400선의 저항을 뚫은 주식시장은 공모주 투자에 기대를 걸어보게 하는 대목이다.
◆ 공모주펀드 선택은 어떻게 = 공모주 펀드의 경우 채권과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위험과 수익의 기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해야 한다.
기대 수익률을 대략 예측할 수 있는 채권 외에 추가 수익을 내는 공모주 투자 비중은 대략 적게는 3%에서 많게는 20%까지 펀드별로 다양하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식 비중이 낮은 쪽에, 위험을 감수하되 좀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 비중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 상품을 고를 때는 공모주 펀드 운용에 특화된 운용 노하우가 축적된 운용사 의 상품을 고르는 것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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