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환율이 좀 걱정인데 장기적으로 한국의 환율이 제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우리나라 생산 부분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꿔 나가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북항 재개발 종합계획 보고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 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무역적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 나가겠다. 제도를 잘 감당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제에 대해서는 "그 동안 왜 경제성장률 5% 이상 못했나 (하는데) 제가 첫 취임했던 2003년에 신용불량자가 292만명이었고 2004년 4월에 384만명까지 올라갔다. 우리나라 은행이 해외 금융시장에 돈 빌리러 가면 가산금리 내놓으라는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회사가 터지면 90조가 터진다고 했다. 나라 경제가 다 뒤집어진다. 그런 상황까지 간 적이 있었다"며 "기름값 두배로 올랐다. 환율이 우리 수출경쟁력에서는 나쁜 조건으로 나빠져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나열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다 감당해가고 있다. 북핵 위기도 감당하고 있다"며 위기로 번질 수도 있었던 어려운 경제 상황에 잘 대처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성장률이) 2003년에 3.1%, 다음에 3.6%, 작년에 4%, 올해 5% 수준인데 한국도 이제 6~7%, 이런 고성장 시대를 더 이상 기대해선 안 된다"며 "1만5000달러에서 2만달러 사이의 경제가 5% 이상 고성장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아일랜드 하나 정도 기억한다. 그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비교하면 한국은 (소득 대비 경제성장률이) 대단히 높다"며 "OECD 전체 선진국과 비교해도 몇 개 도시국가 빼고는 7위 정도로 아주 높다. 나쁠 때도 7위 정도하고 있다. 결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성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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