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의 유선방송사업자 HCN이 1600억원대 자본투입을 한 칼라일그룹 임원을 관계사 이사로 임명했다.
HCN 관계사인 HCN금호방송과 HCN서초방송, 관악케이블TV는 27일 공시를 통해 권순일 칼라일 코리아 대표이사를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대표는 지난 11월 칼라일그룹의 또다른 외인 임원들과 함께 HCN의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칼라일은 지난 10월 1600억원대 투자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그룹(65%)에 이어 HCN의 2대주주(33.5%)가 된 바 있다. HCN은 칼라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디지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HCN은 투자 유치를 통해 칼라일이 보유한 통신ㆍ방송분야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칼라일그룹은 미국과 대만에서 케이블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HCN과 칼라일그룹이 소유한 케이블TV 업체간에 정기적으로 임직원 및 정보 교류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권대표의 이사 선임은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칼라일그룹은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443억달러의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다.
HCN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MSO로 서울, 부산, 대구, 청주, 포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케이블방송국(SO)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110만명을 훌쩍 넘은 빅5급 유선방송사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태광(가입자 314만명), C&M(214만명), CJ케이블넷(210만명), CMB(115만명), HCN(110만명) 순이다.
한편 HCN의 외자유치와 과감한 인사를 계기로 대기업들간의 SO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