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전망 상향조정해도 4%초중반

  • 등록 2006.12.25 1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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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유가 안정이 이어지고 있고 세계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상향 조정폭이 미미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대 초중반에 그쳤다. 올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예상도 그대로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당초 4.0%에서 4.2%로 높였다. 세계 경기둔화가 연초에 우려했던 것보다 비교적 완만하고 일시적 조정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유가 안정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장률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3.7%의 부진한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하반기 4.7%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세계 IT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경기가 짧은 조정을 끝내고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한국도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10월 전망치(4.3%)보다 0.1%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소비와 수출증가율 전망치도 높였다. 내년 민간소비 전망치는 종전보다 0.1%포인트 상향한 3.8%로, 수출증가율은 0.7%포인트 오른 11.7%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4.5%로 가장 후한 전망치를 내놨다. KIET는 민간소비가 3.7% 증가하고 수출이 10%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설비투자가 7.2% 증가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3%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가 상반기에 4.0%, 하반기 4.6% 성장하면서 연간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기가 고성장세를 마감하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다만 고유가 문제는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0월 3.8%라는 가장 낮은 성장 전망치를 발표한 바 있다. 4%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것. 한경연은 당시 북핵사태로 인해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위축되는데다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은령기자 tau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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