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한 주를 남겨두고 마지막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에는 날씨도 포근해 국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공연 관람을 하며 한 해와 그 동안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것도 의미로운 일일 것이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와 인생이야기가 담긴 연극 '황금연못' 등을 이번 주말 볼만한 공연으로 소개한다.
■연극 '황금연못' :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하며 노부부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영화 ‘황금연못’이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연극으로 올려졌다. 1981년 영화로 제작된 ‘황금연못’은 캐서린 헵번, 헨리 폰다, 제인 폰다가 출연하였으며, 특히 실제 부녀지간인 헨리 폰다와 제인 폰다가 극중에서도 부녀지간으로 출연, 훌륭한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섬세한 스토리 전개와 인생에 대한 깊고 따스한 성찰로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1987년 이해랑 선생님의 연출로 국내에 초연된 바 있다. 20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그동안 TV 브라운관을 통해 만나온 권성덕, 정영숙, 박순천이 주인공을 맡아 이들이 지닌 원숙한 연기력으로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아버지 노만과 등을 돌린 채 살아오던 딸 첼시가 남자친구의 아들 빌리와 함께 나타나면서 이후 화해의 과정을 통해 가족간의 소통을 그린 연극 ‘황금연못’은 변화와 해체에 휩싸여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떠돌고 있는 현대사회의 많은 가족들에게 가족 간의 소통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한편 살아온 세월에 대한 회한, 손상된 관계에 대한 후회와 안타까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지친 노년에게는 삶에 대한 긍정과 더불어 삶에 대한 기대를 전해주고, 젊은 세대에게는 자기 자신을 비롯하여 가족, 그리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그리고 결국에는 소중한 관계에 대해 깨닫고 삶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과 여유를 되찾아주게 된다. 유시어터(청담동) / 12월 1일 (금) ~ 12월 31일 (일) / 평일 20:00 / 토요일 15:00, 19:00 / 일요일 15:00 / 월요일 공연 없음 / (02)3444.0651/ www.youtheater.co.kr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 35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작.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프랑스, 캐나다, 호주, 헝가리, 체코, 멕시코, 일본 등 세계 30여 국가에서 공연, 35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뮤지컬이다. 뛰어난 극적 구성력과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세계적인 뮤지컬 선풍을 일으킨 가운데, 그 명성은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가슴 속에 불후의 명작으로 자리잡으며 브로드웨이의 전설이 됐다. 'I Don't Know How To Love Him', 'Superstar' 등 널리 알려진 히트 뮤지컬 넘버들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그리스도 최후의 7일간을 2막으로 구성한 락 오페라로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작곡과 작사를 각각 맡았다. 이번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으로 제작됐다. 배경 자체가 현재로 설정되어 있으며, 예수와 제자들은 경제, 정치적으로 좌절된 젊은 집단으로 묘사돼 있다.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는 예수를 향해 카메라맨과 조명기사, 방송기자들이 소란스럽게 경쟁보도를 하는 풍경이나 유다가 반라의 무희들과 함께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마치 화려한 라스베거스 빅쇼를 연상케 하는 등 과감한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코엑스 오디토리움 / 12월 20일(수) ~ 2007년 2월 4일(일) / 평일 20:00 / 토 16:00, 20:00 / 일 14:00, 18:00 / 월요일 공연 없음 / (02)6000-0114 /www.networklive.co.kr
■뮤지컬 '김종욱 찾기' : 객석점유율 92%의 2006년 화제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다시 돌아왔다. 7년 전 스물 둘,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오나라/안유진(배우실명)은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의 남자, '김종욱'을 우연히,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아무리 밀어내고 돌아선대도 운명은 다시 만나게 해줄 거라 굳게 믿으며 한달 뒤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지만 결국 둘은 만나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첫 사랑 김종욱은 잊혀지질 않고 급기야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에 노크 하기에 이르는데...
운명은 달나라에 있지 않고 바로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공연계에서는 월드컵의 영향으로 ‘검은 6월’이라고 불렸던 기간에도 관객 점유율 90%를 자랑했던 순수 창작 뮤지컬이다. 대학로 예술마당 1관 / 12월12일(화) ~ 2007년 2월19일(월)/ 평일 20:00 / 토요일 16:00,19:00 / 일요일,공휴일 15:00 ,18:00 / 월 공연 없음/ (02)501-7888 / www.musicalfirstlove.co.k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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