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를 보였다.
겨울 휴가철을 맞아 '선수'들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달러화에 부정적인 뉴스들에도 불구, 달러화 가치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달러화 가치는 유로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과 같은 1.317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보합세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의 118.37엔과 0.005엔 내린 118.365엔을 기록했다.
평상시 같으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을 것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기대 밖으로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런던에 테러 공격이 있었다는 ABC뉴스가 전해진 후에도 달러화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연율)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해 4분기 허리케인 피해로 GDP 성장률이 1.8%에 그친 후 최저치며 지난 2분기 성장률 2.6%를 밑돌았다.
주택건설이 15년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계소비 및 설비투자가 빛을 잃었다. 3분기 주택 건설은 18.7% 감소해 GDP 성장률을 1.2%포인트를 낮췄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 밖으로 악화됐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은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4.0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4.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두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주택시장 침체가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 확산된 데다 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부담을 피해 재고량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기준점인 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16일까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9000건 증가한 31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미국 민간 경제연구그룹 컨퍼런스보드의 11월 경기선행지수는 0.1% 상승해 전월 0.2%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선행지수 상승률이 미미해 수개월 동안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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