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1가구꼴..상위 10% 최저 금액선도 11억원대 이상 '껑충']
1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의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갈수록 고액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2116개 단지 97만7867가구를 대상으로 금액대별 아파트 가구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지난 2004년 당시 2.62%에 불과했으나 2년이 지난 현재 11.89%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0가구 중 1가구 꼴로,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흔해진 것이다.
4억원대 이상 아파트 비율도 일제히 증가했다. 4억 원대 아파트는 9.81%에서 10.15%, 5억 원대 6.87%에서 8.90%, 6억 원대 4.14%에서 6.97%, 7억 원대 2.34%에서 4.76%, 8억 원대 1.67%에서 3.49%, 9억 원대 0.93%에서 2.71%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위 10%에 포함되는 최저 금액대도 수직 상승했다. 2년 전에는 최저 6억~7억원대가 상위 10%였지만 지금은 10억짜리 아파트를 소유해도 상위 10%에 속하지 못한다.
반면 3억원대 이하 아파트의 비율은 줄었다. 2억 원대 이하 아파트 비율이 2년 전에는 53.28%로 전체의 아파트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36.74%로 줄었다.
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금액대는 2004년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나마 1억 원대 이하 아파트가 1위였지만, 현재는 2억 원대 아파트로 순위가 바뀌면서 상향됐다.
3억 원대 아파트 역시 2년 전 18.33%에서 14.38로 2년 새 4%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김은진팀장은 "정부의 집값 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 사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초고가아파트 비중도 높아졌다"며"그만큼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더욱 멀어지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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