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서울대학교 병원, 아산병원이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연구를 위한 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 병원과 아산병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암물질 'AZD 6244'와 'AZD 0530'에 대해 3년간 전임상부터 초기임상까지 진행하게 된다. 임상 단계별로 별도 협약을 체결하던 관례를 깬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전임상과 초기임상 계획을 한번에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연구기관들이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안정된 투자 확보로 일관성 있는 연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서울대학교와 아산병원 임상센터에서 시험 결과를 직접 적용할 수 있어 국내 항암제 초기 연구 분야에 선진 연구개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승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한국의 항암분야 임상시험 능력과 신약개발 기술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맺은 한국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 내용이 모두 가시화 돼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2010 바이오-허브 업 코리아 연구개발 및 임상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가상신약개발연구소'를 문 열고 여기에 참여할 연구팀 6곳을 선정, 각각 최고 4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또 국내 항암분야 젊은 연구자를 선발해 아스트라제네카 영국 본사 연구진의 기술과 시설을 배우고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서 선정한 3명의 연구자들이 3년 간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국내 소속 기관에서 임상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90년 전통의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제조, 공급하는 세계 10대 제약회사다. 국내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와 폐암치료제 '이레사'로 잘 알려져 있다.
최정호기자 lovepil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