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고용, 소폭 회복 전망

  • 등록 2006.12.20 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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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전망지수 103으로 상승]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각종 체감경기지표들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 기업들의 고용사정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회수 1261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1분기 고용전망지수(EPI)’를 조사한 결과 올 4분기 ‘99’에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103’으로 조사돼 내년 1분기 기업들의 고용사정이 올 4분기에 비해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1분기 고용전망치의 소폭 개선은 내년 기업별 노사관계의 안정 기대감과 올해 4분기 고용 악화에 따른 상대적 반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형태별로는 내년 1분기에 고용계약 1년 이상 상용근로자(104)는 전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계약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93)와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92)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전망지수(EP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EPI가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고용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내년 1분기 고용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원활한 생산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124), 전기기계(123), 기계(115) 업종 등의 고용이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는 전자·반도체(93),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섬유(83),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정유(80) 등은 고용전망치가 낮았다.

규모별로는 내년도 전체 신규채용규모가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이 지난 분기 ‘98’에서 이번 분기 ‘101’로, 중소기업 역시 지난 분기 ‘99’에서 이번 분기 ‘103’으로 높아져 기업규모에 관계 없이 이번 분기 고용사정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출기업의 고용전망치가 ‘99’로 조사돼 환율 영향이 비교적 크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 기업들은 올 한해 노사관계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올해 자사의 노사관계가 평년에 비해 좋았다는 기업이 전체 가운데 44.2%인데 비해 나빴다는 기업은 4.1%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51.7%였다.

아울러 내년도 자사의 노사관계 역시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44.3%)이 나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5.3%)보다 훨씬 많았다.

또 기업들은 내년 1분기에 주목해야 할 노동관련 최대 이슈로는 ‘비정규직 보호(21.4%)’를 들었으며 △ 파업 등 노사분규(19.3%) △ 노사관계 로드맵(18.1%) 등을 그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년에도 환율, 유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기회복이 계속 지연된다면 내년 기업들의 신규채용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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