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하정우·박민식·조국... 부산 북갑 보선 ‘4파전’ 윤곽

  • 등록 2026.04.09 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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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이다현 기자ㅣ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유력해진 부산 북갑을 둘러싸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까지 거론되며 ‘4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동훈, 서병수와 회동... 북갑 출마 ‘유력 검토’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 서병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서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 보선에 나선다면 국민의힘은 무공천을 해서라도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며 “전날 한 전 대표와 부산에서 만났는데 여러 보선 지역 중 부산 북갑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 측은 “출마 지역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보궐선거가 유력한 지역의 주민들 목소리가 가장 민심과 맞닿은 것 아니겠느냐”며 “요즘 보수 지지자들이 마음 둘 곳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경청하기 위한 행보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들어 북갑 일대에서 공개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달 7일 구포시장을 방문해 “보수 재건을 위해 뛰겠다”고 했고, 지난달 14일에는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이달 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포퓰리즘적 사례’로 지목한 데 대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이재명 대통령이 멈춰 세웠다. 왜 그러는지 그럴 듯한 논리도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국힘 내부 반발... “연대 가능성 0%보다 낮아”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서 전 의원의 연대론에 즉각 제동이 걸렸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가 부산 보선에서 한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은 0%보다 더 낮은 확률”이라며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KNN에 출연해 “보수 표의 지지세를 분산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보수 결집보다는 보수 분산을 불러일으키는 효과 외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후보군으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거론된다. 박 전 장관은 18·19대 총선에서 북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바 있으며, 올해 초부터 지역에 내려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해온 이영풍 전 KBS 기자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부산 북갑에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 “부산 북갑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하정우 차출론... 조국 변수까지

 

여권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차출론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하 수석과 직접 만나 출마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재수 의원도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하 수석을 ‘새로운 세대’로 지목한 바 있다.

 

하 수석은 아시아투데이에 “당분간 청와대에서 더 지금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당의 요청이 너무 강하고 절박해서 어쩔 수 없이 대통령께서 승인하시면 참모로서 저도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한 전 대표는 SNL 코리아에 출연해 “국아, 나 동훈인데 쭈뼛거리고 도망 다니지 말고 우리 만나자”며 조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씨가 어디에 출마하든 관심 없다”고 응수했다.

이다현 기자 dahyun.lee1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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